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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글자전쟁 - 김진명

을지로 직장인 2019. 9. 13. 08:44

[도서리뷰] 글자전쟁 - 김진명

 

 

어렸을 때, 책방에서 몇 백원 내고, 책 대여하던 시절 읽었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책이 있었는데요. 어린 나이에 본 소설책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그 책으로, 김진명 작가님을 알게되었고,

한 참 동안 책을 못(?)읽다가 최근에야 다시 김진명 작가님 책을 손에 잡기 시작했습니다.

(못 읽었다기보다, 안 읽은게 맞겠지요..?ㅠ)

 

이번에 읽은 책은 '글자전쟁' 이었습니다. 사실 두 번째 읽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제목이 독특해서 궁금함에 봤었고, 두 번째는 다시 김진명 작가의 이야기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싶어 읽게 되었습니다.

 

한 번 읽은 책은 보통 다시 안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두 번 읽어도 재밌습니다.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은 빨려들어가는 매력이 있어서 금방 읽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책입니다.

글자전쟁 (김진명 장편소설)

*저자: 김진명

*출판사: 새움

*출판연월: 2015. 8

*페이지수: 343쪽

 

<책 소개>

책소개

소설이라는 장치를 넘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김진명의 대작 『글자전쟁』. 천년 제국 고구려를 되살린 대하소설 《고구려》와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충돌의 그림자에 드리운 한반도의 운명을 그린 《싸드》에 이어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돌아왔다.

스탠퍼드 출신의 명망 있는 국제무기중개상 이태민은 명예보다는 오로지 500억의 커미션을 챙겨 안락한 인생을 살고픈 욕망으로 가득 찬 남자다. 무기제조업체 ‘록히드마틴’에 입사한 지 2년도 안 되어 헤비급 사원이 된 그는 특유의 비상한 머리와 국제정세를 꿰뚫는 날카로운 식견으로 나날이 탄탄대로를 걷는다.

하지만 무기중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법의 그물에 갇히게 되고, 궁지에 몰린 그는 검찰 출석 하루 전날 중국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비밀에 싸인 남자 ‘킬리만자로’에게 USB 하나를 받게 된 태민은 머지않아 그날 밤 ‘킬리만자로’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의문의 죽음 앞에 남겨진 USB. ‘중국의 치명적 약점’이라던 킬리만자로의 말을 떠올리며 태민은 정체불명의 파일을 열게 되고, 역사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한반도의 핵 문제를 다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뚜렷한 문제의식과 첨예한 논증을 통해 우리 시대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온 작가 김진명이 이번엔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돌아왔다.

한자는 모두 중국이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중국에는 ‘답(畓)’ 자가 없다.
한자를 자전에 따라 발음하면 곧 우리말이 된다. 이 괴리를 어찌 이해해야 할까?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 박사가 장관 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을 만났을 때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고 농담을 하자, 임어당이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신네 동이족’. 임어당이 가리키는 동이(東夷)가 우리의 뿌리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한자(漢字)의 기원인 갑골문자가 은(殷)나라 때의 것이고, 그 은이 한족이 아닌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니, 한자는 우리 글자라는 이야기이다.
한자는 정말 우리 글자일까? 김진명 작가의 이번 소설 『글자전쟁』은 그 의문에서 시작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간단한 서평>

'한자는 중국이 원조가 아니었다'는 주제로 쓰여진 소설은, 참신하면서도 무서웠습니다.  주제가 사실이냐 아니냐의 여부를 떠나서, 역사왜곡을 위해 민간 부족까지도 멸종시키려는 소설 속 이야기가 참 와닿았기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지금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문제를 가벼이 여기게 된다면, 쥐도새도 모르게 우리의 역사가 다른 국가의 역사로 둔갑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의 역사가 있을 때, 우리가 존재하는 것인데 말이죠.

책은 재밌게 읽었지만, 읽고 나면 참 마음 한 켠에 씁쓸함이 몰려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소설이지만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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